Q: 술집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면서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급기야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들의 여러가지 질문과 절차에 당황했고,
잘 못하는 영어로 상황 설명이 잘못 전달되어 문제가 더 커질까봐 두려웠습니다.
만일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 해야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요.
A: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죄가 있든 없든, 경찰의 요구에 협조하고
순순히 응하되, 반드시 침묵을 지키십시요. 특히나 영어가 불편하신분은 한국어
통역관을 꼭 요청하십시요. 그리고 변호사를 신속히 볼수있게 해달라고 요구
하셔야합니다. 이 단순한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문제가 생겨서
고통당하는 분들을 자주보게됩니다. 많은 분들이 흥분해서 어중간 하게 변명을 해
대거나 또 자신의 입장에서 사태를 잘 설명하는 것이 모든문제의 해결책이라는
그릇된 믿음으로 경찰관에게 온갖 이야기를 엉겹결에 털어놓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법정에서 그 당사자를 고발하는 불리한 증거로 악용될 수
있는것입니다. 일단 경찰에 체포가 되었다면 단순 혐의자 가 아닌 기소된 피고인
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경찰은 이런 피고인들에게, 당신은 당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할 수있는 모든일을 할 수 있다는 제언을 해주어야하며, 이때
하셔야 할 첫번째 일은, “Right to Remain Silent” 즉 “침묵권을 행사하겠다” 고
말씀하시고, “I want a lawyer”, 변호사를 찾아 달라고 요구하는 일입니다.
보통 경찰이 체포할때 꼭 피고인에게 알려 주어야만 하는 피고인의 침묵을
행사할수 있는 권리 즉 “Miranda Rights” 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침묵 할수있는 권리가있다. 만일 당신이 침묵 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다면,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말이라도 법정에서 당신에게 불리하게 이용될 수 있고
또 이용 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변호사와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경찰
취조를 받을 때, 당신의 변호사로 하여금 당신을 대변하여 대신 대답하게 할
권리가 있다. 만일 당신이 변호사를 원하지만 변호사를 구할 비용이 없다면 무료
관선 변호사가 선임될 것이다.” 이러한 침묵권 행사와 변호사를 요구할수 있는
권리는 미국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피고인은 불필요한 말은 삼가하되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관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고 협조 해야합니다. 사건에 대한 어떠한 말도하지 말고 단지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고, 지문을 찍고 사진을 찍는 모든 절차에
응하셔야만 합니다. 만일 이에 반항하고 심지어 싸우려고하면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대 싸우거나 저항하지마십시요. 본인의 무죄를 증명하고
싶으시면 법정에서 정당히 싸우십시요.